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2024년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부동산플래닛은 “전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7월 한 달 거래량이 10만 건을 상회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거래금액은 9개월을 더 거슬러 올라 2021년 8월 이후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2024년 7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852건으로 6월 9만3690건에서 7.6% 늘었다. 이는 2022년 5월 11만9693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로 전년 동월(8만3684건) 대비 20.5% 증가한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거래금액은 직전월 38조9707억원 보다 11.9% 상승해 2021년 8월(50조7932억원) 이후 최대치인 43조6165억원을 찍었다. 작년 7월(27조8368억원)과 비교하면 56.7% 상승한 수치다.
유형별 거래 시장 곳곳에서의 거래 상승 흐름도 눈길을 끌었다. 7월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1%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컸고 뒤이어 공장·창고 등(일반)이 17.7%, 공장·창고 등(집합) 17.1%, 상업·업무용 빌딩 11.6%, 아파트 10.3%, 연립·다세대 9.1%, 토지는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의 경우 6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8.9%, 0.8%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직전월 대비 0.7%가량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유형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공장·창고 등(집합)이 322.7%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상가·사무실(32.8%), 연립·다세대(20.3%), 아파트(13.4%), 오피스텔(9.5%), 단독·다가구(5.6%), 공장·창고 등(일반)(3.1%), 토지(1.2%) 순을 보였다.
7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7777건이며 거래금액은 26조5984억원으로 확인됐다. 전월 거래(4만3325건, 23조4511억원)와 비교하면 10.3%, 13.4%씩 늘어난 것으로 거래량의 경우 2021년 8월(5만8940건), 거래금액은 2020년 12월(30조5555억원) 이후 각각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7월(3만4139건, 14조8457억원)보다는 39.9%, 79.2%만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각 시도별로는 세종이 6월(357건)보다 30.8% 상승한 467건의 거래량을 보였고 이어서 서울(17.5%, 8558건), 충북(14.8%, 1567건), 부산(13.9%, 2640건), 경기(13.8%, 1만4921건) 등 15개 지역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에서는 총 13개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세종은 33.9% 오른 2423억원을 기록했고 부산(21.4%, 1조1942억원)과 경남(17.3%, 7158억원), 충북(15.6%, 3349억원), 대전(14.8%, 43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은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7월 서울 지역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8558건, 10조4491억원)는 지난해 7월 3553건의 거래량, 3조9648억원의 거래금액과 비교해 각각 140.9%, 163.5%씩 올랐다.
경북(12.7%)과 울산(3.6%)은 직전월 대비 거래량이 줄었으며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울산(4.5%), 경북(4.3%), 제주(3.2%), 전남(1.9%) 등 4곳에서 감소 흐름이 포착됐다.
같은 달 전국에서 거래가 성사된 상가·사무실은 총 4039건으로 6월 3105건에서 30.1%가량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1조2899억원 대비 32.8% 상승한 1조7131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시에 지난해 7월(3269건, 1조595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3.6%, 61.7%씩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6개 광역지자체 시장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부산은 전월 150건 대비 194.7% 오른 442건의 거래가 발생했고 대전(77.6%, 87건), 울산(73.7%, 33건), 광주(58.8%, 54건), 서울(42.8%, 848건) 등 10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반면 전남(73.4%)과 세종(44.4%), 경북(28.3%), 충남(27.9%), 경남(13.1%) 등 7개 지역은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울산이 직전월 40억원에서 180% 상승한 112억원을 기록했으며 대구(128.7%, 359억원)와 대전(105.3%, 234억원), 광주(70.5%, 133억원), 서울(70.4%, 9176억원)로 이어지며 총 8개 지역의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9개 시도의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적게는 0.4%(강원)에서 많게는 79.6%(전남)까지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6월 3073건에서 7월 2799건까지 8.9% 내리며 전체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 2371건의 거래량과 비교해서는 18.1%가량 상승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거래금액 역시 직전월(5669억원) 대비 9.5%, 작년 7월(4923억원)보다는 26% 늘어난 6205억원을 찍으며 월간 시장을 마감했다.
시도별로는 전북(330.4%, 198건)과 경기(14.7%, 888건), 충남(7.1%, 60건)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총 14개 지역 모두에서 6월과 비교해 거래량이 하락했다. 경북은 111건에서 29건까지 73.9%의 전월 대비 감소율을 보였고 이어 경남(60.5%, 107건)과 광주(56%, 40건), 제주(49%, 25건), 부산(35.9%, 223건) 순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거래금액은 경남(59.6%, 76억원)과 제주(54.8%, 33억원), 경북(51.1%, 22억원), 울산(50%, 20억원), 충북(37.5%, 20억원) 등 12개 시도에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 5개 지역의 경우 12.5%(전남)~302.8%(전북) 사이의 거래금액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7월은 최근 열기를 띠고 있는 아파트 시장을 포함해 대부분 유형의 부동산 거래가 전월보다 증가한 달”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과 경제 상황의 변화로 인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의 변화를 보다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4년 9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