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첫 경기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받았다. 황인범의 개인적인 활약은 돋보였지만, 팀은 큰 점수 차로 패배를 당했다.
20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는 독일의 강팀 레버쿠젠에 0-4로 완패했다. 황인범은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근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이적한 황인범에게는 이번 경기가 페예노르트 데뷔전이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한 후 곧바로 UCL 무대에 올라 홈 관중들 앞에서 첫 실전 경기를 치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4-3-3 포메이션의 중원을 담당한 황인범은 정확한 패스와 공격 기회 창출, 그리고 수비 가담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그에게 팀 내 최고인 6.7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의 강력한 공세에 무너졌다. 전반전에만 4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한편, 또 다른 한국 선수인 설영우도 이날 즈베즈다 소속으로 UCL 데뷔전을 치렀다. 설영우의 팀은 벤피카에 1-2로 패했지만,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인 7.2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 UCL은 참가팀이 36개로 확대되었으며, 각 팀은 리그 페이즈에서 총 8경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