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최악의 선수라는 혹평을 받은 황희찬(28)이 이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유력 방출 후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최근 열린 울버햄프턴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를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에 2-3으로 패하며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 기사에서 최근 부진했던 황희찬과 파블로 사라비아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황희찬과 사라비아는 브라이턴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각각 후반 26분과 18분 교체로 물러났다.
‘디 애슬레틱’은 “황희찬과 사라비아는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의 핵심 선수였다. 황희찬은 모든 대회에서 13골을 넣었고 사라비아 역시 공격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황희찬은 지난 리그 2경기에서 벤치에 앉으며 경기를 시작했고 사라비아는 출전하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지난 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었다. 하지만 아직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선발 출전도 어려워 보인다. 그에게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3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다. 그때까지 1군에서 증명하지 못하면 울버햄프턴에서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과는 너무나도 달라진 모습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시안컵 이후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것이 아쉽긴 했으나 그럼에도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컵 대회까지 포함한다면 13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개막 후 컵 대회 2경기를 포함해 6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슈팅을 단 1개만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스탯을 넘어 경기에서 아무런 활약도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울버햄프턴 지역지 ‘몰리뉴 뉴스’도 황희찬을 강하게 비판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브라이턴전에서 매우 고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게리 오닐 감독에게 가장 총애를 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어려운 시작을 하고 있다. 특히나 이번 경기에서는 매우 끔찍했다”라며 황희찬에 대한 혹평을 전했다.
이어 “이런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황희찬은 선발로 나설 수 없다.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 최악의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1월 이적시장에서 방출이 고려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황희찬은 빠르게 반등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