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에 대한 허위사실을 주장했던 이가 ‘형수의 지인’이었음을 강조했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는 20일 인스타그램에 “예전 피해자 기사마다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던 악플러 기억하느냐”며 “고소 이후 그 정체가 결국 횡령 피고인 형수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졌고 형수 친구는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검찰 약식기소 400만원 벌금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형수 친구는 이에 불복해 재판까지 이어졌고 결국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벌금액이 증액됐다”며 “피고인의 주장인 ‘나는 형수와 고 김용호를 믿었을 뿐’ 이런 내용인데 고 김용호는 재판에서 형수를 증인신청했고 ‘형수와 그 친구의 제보를 믿었다’고 주장했는데 상당히 배치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탓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다예는 판결문 일부를 공개했다.
박수홍의 형수 A씨는 박수홍과 김다예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수홍을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형 부부가 횡령했다는 박수홍의 주장은 거짓’ ‘박수홍이 과거 여성과 동거했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법정에 출석한 A씨는 박수홍의 동거를 목격한 사실이 있느냐는 물음에 “실제로 목격한 적은 없지만 시부모에게 동거 얘길 전해 들었고 집 청소를 하러 갔다고 여성 옷과 구두, 여성용품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우리 가족이)정신적 피해를 받는 가운데 (횡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지인들에게 얘기하고 싶었다”며 “딸이 지하철에 타면 앞을 못 보는 공황증세도 겪고 있다”고 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이 사건 외에도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기자 출신 유튜버 고 김용호는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수홍 부부의 사생활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수홍 부부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고 김용호는 지난해 10월 사망하면서 해당 재판은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