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두산 꺾고 가을야구 진출 확정···정규시즌 3위까지 매직 넘버 ‘1’

입력 : 2024.09.22 18:06
LG 선수들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선수들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지붕 두 가족의 3위 싸움에서 LG가 승리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잠실 더비’에서 두산을 9-5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이제 한 번만 더 승리하면 정규 시즌 순위가 3위로 확정된다.

이날 경기에서 LG 홍창기가 2안타 3득점을, 문보경이 3안타 3타점에 더해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박해민은 첫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홍창기는 두산 조던 발라조빅의 슬라이더를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하며 ‘출루왕’ 명성을 이어갔다. 신민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가 됐다. ‘타점왕’ 오스틴 딘이 적시타로 2루의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을 추가했다. 문보경의 3점 홈런까지 나오며 LG는 4-0까지 앞서갔다. 문보경의 시즌 20호 홈런이다.

2회 LG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1루를 채웠다. 홍창기가 외야 깊게 떨어지는 안타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홍창기는 2루를 밟았다. 신민재의 희생 번트에 힘입어 홍창기가 3루까지 달렸다. 오스틴이 투수 앞에 떨어트린 타구를 발라조빅이 잡아 홈으로 던졌으나 홍창기의 홈인이 더 빨랐다. LG가 6-0으로 리드를 굳혔다.

LG 박해민이 22일 두산전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박해민이 22일 두산전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은 3회 추격을 시작했다. 정수빈과 이유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제러드가 외야 오른쪽 깊숙이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정수빈과 이유찬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1사 2루 상황에서 김재환의 타구가 담장을 넘기며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4-6까지 따라잡았다. 박해민은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역전 위기에 처한 LG를 구해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져 담장 쪽으로 흘렀고 박해민은 멈추지 않고 달려 가까스로 홈에 들어왔다. 박해민의 첫 그라운드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다. LG는 7-4로 달아났다.

4회 두산 조수행이 기습 번트를 댔다. 엔스가 1루로 공을 보냈으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조수행은 3루까지 달렸다. 정수빈의 희생 플라이로 조수행이 홈인했다. 두산은 5-7로 격차를 좁혔다.

경기 초반 몰아치던 득점 행렬은 5회를 기점으로 잦아들었다. 발라조빅은 6회 2사 상황에서 신민재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최종인은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어주며 곧바로 강판됐다. 이교훈이 교체 투입돼 이닝을 마무리했다.

LG 김진성은 7회 정수빈과 이유찬, 제러드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삼자 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LG 문성주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최승민과 교체됐다. 박동원의 타구가 중견수 뒤쪽 담장을 맞고 떨어지며 최승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LG가 1점을 추가하며 8-5가 됐다.

LG 오스틴 딘이 22일 두산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LG 오스틴 딘이 22일 두산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8회 홍창기가 볼넷 출루한 뒤 신민재의 희생 번트에 힘입어 2루로 나아갔다. 오스틴은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구본혁과 교체됐다. 문보경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대타 이영빈의 희생 플라이가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9회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영찬은 김기연과 전다민, 정수빈을 차례로 아웃시키며 9-5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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