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추가 선발 등판 없다…“10승 도전 포기, PS 집중”

입력 : 2024.09.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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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블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손주영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블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올해 LG의 ‘최고의 수확’ 손주영(26)이 데뷔 첫 10승 도전을 포기하고, 포스트시즌에 집중하기로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잠실 한화와 경기 전 “(손)주영이는 트레이닝 파트와 최종 상의한 결과 내일(잠실 키움전) 1이닝만 던지기로 했다”며 “포스트시즌에 더 효과적일 것 같아 10승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좌완 손주영은 올시즌 27경기(143.2이닝) 9승10패 평균자책 3.82을 기록했다. 애초 28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데뷔 첫 10승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것 이상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전날 인천 SSG전 승리로 3위를 확정한 LG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대구 삼성전 이전까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경기 감각을 고려해 최종전에선 주전 라인업이 가동된다.

이날 경기엔 이영빈(유격수)-최원영(중견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성진(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수루)-허도환(포수)-최승민(우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염경엽 LG 감독. LG 트윈스 제공

염경엽 LG 감독. LG 트윈스 제공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문성주는 재활을 겸해 경기에 출전했다. 문보경의 경우 출전 의사를 전달해 와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2024시즌을 돌아보며 가장 아쉬운 경기를 4월9일 광주 KIA와 1차전을 꼽았다. 당일 2-7로 패한 LG는 KIA와 주중 시리즈에서 싹쓸이 패를 당했다. 올시즌 KIA와 상대 전적은 3승13패로 크게 밀린다.

염 감독은 “KIA와 1차전이 내 머릿속에서 안 떠날 것 같다. 그때 조금만 더 잘했어도 최소 2위까지 버틸 힘이 있었을 것 같다”며 “목표한 성적은 아니지만, 포스트시즌에 한 번 더 기회가 남았다. 타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만큼 마지막 기회를 살려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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