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일에 맹타를 휘둘렀지만, 한 타가 부족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김세영은 30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김세영은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냈지만, 루시 리(미국)와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이상 17언더파 196타)가 벌인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3번홀까지 3타를 줄인 김세영은 14번홀부터 3개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LPGA 투어 통산 13승을 시야에 뒀다. 488야드의 18번홀(파5)에서 5m 거리 이글도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합류까지는 1타가 부족했다. 앞선 17번홀(파3)에서 홀을 살짝 비켜간 버디 퍼트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승은 2차 연장 끝에 수완나뿌라에게 돌아갔다. 2019년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의,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이었다.
LPGA 신인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쳐 신지은, 그레이스 김(호주)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임진희는 전반에 이글 1개, 버디 4개로 6타를 줄였지만, 후반에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신인 포인트 1위 사이고 마오(일본)는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임진희와의 격차를 벌렸다. 신인 포인트는 사이고가 749점, 임진희가 671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