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홈런·144타점’ 저지, ‘54홈런·59도루’ 오타니···MLB 두 ‘괴물’들의 ‘역사적 시즌’ 마무리

입력 : 2024.09.30 08:39
애런 저지(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위대한 시즌이 막을 내렸다.

저지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치른 정규리그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 머물렀다. 이로써 저지는 메이저리그(MLB) 전체 타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 58개와 타점 144개를 올리고 2024년을 마감했다.

2022년 홈런 62개를 때려 종전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 치운 저지는 생애 두 번째로 60홈런 고지를 노렸으나, 16경기 연속 무홈런 슬럼프에 그치는 등 막판 페이스가 떨어지며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41홈런 109타점을 올린 후안 소토와 더불어 쌍포로 활약하며 팀을 아메리칸리그 최고승률팀으로 이끌고 자신의 시즌 최다 타점, OPS(출루율+장타율·1.159)를 모두 새로 작성하는 등 인상적인 타격으로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운 성적을 올렸다.

애런 저지.  AFP연합뉴스

애런 저지. AFP연합뉴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의 신기원을 연 오타니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도루 1개를 추가해 54홈런-59도루라는 만화 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해 올해에는 투수로 뛰지 않고 타자로만 출전한 오타니는 방망이로도 충분히 MLB를 지배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10년간 7억달러(약 9184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번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내셔널리그로 옮기자마자 홈런·타점(130개)·OPS(1.036) 1위, 타율(0.310)과 안타(197개) 2위에 오르며 역시 유력한 MVP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