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 득점 선두 우레이(33)가 부상으로 팀과 함께 한국에 오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포항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30일 “상하이 하이강 선수단은 포항전을 위해 29일 오후 상하이 푸동공항을 떠나 한국으로 갔다. 그러나 우레이는 이날 함께 이동하지 못하고 부상 추가 검사를 위해 상하이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우레이는 28일 슈퍼리그 칭다오와 경기 중 부상으로 조기교체 됐는데,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레이는 칭다오의 외국인선수 구스타보와 몸싸움 이후 갈비뼈 부위를 부여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우레이는 29일 오전에도 계속 통증이 심해 몸을 제대로 굽히지 못했다. 우레이는 2022시즌에 청두 수비수 리차드와 몸싸움 중 갈비뼈가 골절된 적이 있다. 상하이 구단에 따르면 우레이의 이번 통증은 당시보다 더욱 뚜렷하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소후닷컴은 “우레이는 상하이에 머무르며 구체적인 부상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10월 1일 포항전에는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10월 A매치 출전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으로서는 상대팀 에이스 우레이가 빠진다면 희소식이다. 상하이 하이강은 슈퍼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데, 우레이는 올 시즌 리그 31골로 득점 선두에도 올라 있다. 우레이는 중국 대표팀에선 활약이 여의치 않았지만 슈퍼리그에서만큼은 팀 에이스로 제 몫을 다했다.
지난달 상하이 선화 원정경기에서 1-4로 완패했던 포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2라운드에서 필승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