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팬덤이 김주영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PR에게 뉴진스를 향한 언론 공세와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켜 어도어를 정상화시킬 것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낸다.
뉴진스 팬덤 팀 버니즈 측은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의서한을 이날 보낸다고 밝혔다. 팀 버니즈 측은 “한 언론에 하이브 PR 담당자가 뉴진스에 대해, 일본 데뷔 성과를 폄하하고, ‘뉴진스가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네거티브 언론 공작을 시도한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며 “김주영 대표가 뉴진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하이브에 공식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영 대표는 어도어의 사내이사로서 어도어 및 뉴진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선관주의의무, 충실의무를 부당함에도 불구하고 대책 없이 민희진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스스로 어도어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며 “이로 인해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가 계획했던 팬미팅, 후속 앨범 제작이 중단됐고 어도어가 입게 되는 재산상 손해는 수백 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뷔 3년 차에 한창 성장 중인 뉴진스에게 현 시기는 너무나 중요하다. 이번에도 팬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뉴진스 팬들로서, 김주영 대표 등에 대하여 업무상 배임 등 형사상 책임을 묻는 고발조치도 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끝맺었다.
앞서 서울신문의 장형우 기자는 같은 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이브 PR 담당자와의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하이브 PR 담당자는 ‘뉴진스가 일본에서 잘 못했다’, ‘아티스트(뉴진스)가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말을 하는 등 홍보 담당자로선 납득이 안 가는 태도를 취하는 것과 함께, 언론사까지 찾아가 골프 접대를 제안했다고 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하이브 측에 “25일까지 민희진 대표를 그룹 복귀시켜달라”고 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이날 민희진 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되 대표직 복귀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