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유망주’ AJ 그리핀, NBA 은퇴는 종교적 신념 때문···“예수님 따르기 위해”

입력 : 2024.09.30 10:21
애틀랜타 AJ 그리핀. Getty Images코리아

애틀랜타 AJ 그리핀. Getty Images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년을 뛴 유망주 AJ 그리핀(21)이 3년차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농구를 그만뒀다고 스스로 밝혔다.

AJ 그리핀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A.J 그리핀’을 을 통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농구를 그만뒀다. 많은 사람과 세상의 눈으로 보면 이것이 손해인줄 안다”면서 “하지만 나는 여러분께 제가 정말 신을 섬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구와 종교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농구를 내려놓고 인생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라는 (하나님의)부르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 팬이 댓글을 통해 “농구를 하면서 하나님을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올리자, 그리핀은 “동의한다. 이건 내 개인적인 신념일 뿐, 다른 사람도 그래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농구 명문 듀크대학 출신의 그리핀은 2022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에 16번째로 지명받아 2시즌을 뛰었다. 지난 7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돼 새 시즌을 앞두고 있다.

AJ 그리핀. Getty Images코리아

AJ 그리핀. Getty Images코리아

키 198㎝인 그리핀은 애틀랜타에서 첫 시즌에 경기당 평균 8.9점, 3점슛 성공률 3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은 그의 부재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그리핀은 복귀했을 때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다. 단 20경기에 출전해 평균 2.4점을 기록하고 3점슛 성공률도 29%로 급락했다.

그는 이번 여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머리그에도 활약했다. 경기당 평균 11.6점과 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5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은 28%로 다소 부진했다.

그리핀은 NBA 선수 출신 에이드리언 그리핀의 아들로, 올 시즌 390만 달러를 보장받았으나 돈 대신 종교를 선택해 농구를 그만두는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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