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주가가 뜨겁다. 연승을 달리던 팀이 처음으로 무승부에 그쳤지만 팀에서 홀로 주간 베스트11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재는 30일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가 선정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선두 뮌헨 소속은 김민재가 유일했다.
‘키커’는 뱅상 콩파니 감독 아래에서 맹활약 중인 김민재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매체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최근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뮌헨은 김민재와 그의 수비 파트너 우파메카노를 중심으로 다시 바뀌었다”고 조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결단력이 돋보였고 자신감도 회복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중볼 경합 성공을 기록 중이고, 조슈아 키미히 다음 가장 많은 패스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지난 2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뮌헨은 맹공을 펼친 가운데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구성해 골문을 지켰다.
김민재는 자신의 강점 중 하나인 공중볼 싸움 능력을 뽐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막바지에는 상대 문전까지 올라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히는 장면도 있었다.
김민재는 이날 과감하지만 안정적인 수비 활약에 힘입어 현지 매체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김민재는 앞서 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는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민재는 선수 시절 세계적인 수비수로 활약한 콩파니 감독의 지휘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다. 콩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크게 올린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김민재에게 빌드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수비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전술적 배려를 하고 있다. 이에 김민재도 지난 시즌과 달리 자신감을 찾고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선보이며 팀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뮌헨은 10월 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EPL) 원정, 7일 리그 6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 원정에 나선다.
이날 발표된 10월 축구 대표팀 명단에 포함 김민재는 이 두 경기를 소화한 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