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KB손해보험 세터 황승빈(32)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는다.
KB손해보험 배구단은 30일 “현대캐피탈과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며 “세터 황승빈을 현대캐피탈로 보내고,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세터 이현승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11년 만에 코보컵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베테랑 세터 황승빈을 영입하며 전력 안정화를 꾀했다.
황승빈은 2014년 대한항공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에서 뛰었다. 올핸 허수봉, 전광인 레오 등과 새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KB손해보험은 올해 군 복무를 마치고 리그에 복귀할 예정인 나경복, 황택의, 김도훈에 이어 차영석과 이현승이 합류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차영석은 2016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았고, 2023~2024 V리그 남자부 속공 4위에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현승은 2022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밟아본 경험이 있다.
미겔 리베라 KB손해보험 감독과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의 전반적인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결정했으며, 새로운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팀을 위해 헌신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이적 후에도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