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이 ‘다리미 패밀리’의 가장이자 사장 ‘고봉희’로 완벽 변신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다. 그간 ‘엄마친구아들’, ‘혼례대첩’, ‘악귀’ 등 다채로운 어머니를 그려온 박지영은 극중 집안의 리더인 ‘고봉희’로 분해 주말 안방극장에 찾아왔다.
지난 1,2화에서는 남편을 먼저 보낸 후 시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온갖 일을 가리지 않고 해온 봉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무거운 세탁 짐도 거뜬히 들어 올리며 배달함과 동시에 세탁소 일이 끝난 후 가족들의 저녁까지 살뜰하게 챙겼고, 이때 봉희가 겪어온 산전수전의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져 보는 이들의 짠함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봉희의 마지막 숙제 같은 막내딸과의 애틋한 관계도 엿볼 수 있었다. 봉희는 현실은 물론 꿈속에서도 오직 다림(금새록 분)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수술을 위해 대출까지 알아본 딸의 사연을 알자 순식간에 눈물이 핑 도는 모습으로 가족에 대한 한계 없는 사랑을 그려냈다.
이처럼 박지영은 첫 화부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연기로 시청자들을 다리미 패밀리의 이야기로 단숨에 끌어당겼다. 또한 가족들은 물론, 태웅(최태준 분)과 지연(김혜은 분)과도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중심에서 선보일 박지영의 활약이 극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박지영이 출연하는 KBS2 새 주말극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주말 밤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