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KIA가 창단 이후 최다승, 그리고 2000년대 최고 승률을 찍고 정규시즌을 마쳤다.
KIA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서 10-5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끝냈다.
0-2로 뒤지던 2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역전한 뒤 5-3으로 앞서던 6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과 사사구 3개를 통해 3점을 뽑았다. 또 8-5로 추격당한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윤도현이 좌월 솔로홈런을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
부상으로 고생하다 지난 21일 올시즌 처음 1군에 등록돼 이날까지 6경기지만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로 타격에서 대활약 한 윤도현은 프로 데뷔 첫 홈런까지 터뜨리며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를 위한 경쟁력을 마지막까지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87승2무55패로 정규시즌을 마친 KIA는 2017년(87승1무56패)에 기록했던 단일시즌 구단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승률로는 0.613으로 2017년(0.608)과 2009년(0.609·81승4무48패)을 넘어 2000년대 들어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이날도 관중석은 매진됐다. 경기 시작 1시간 20분 전인 오후 5시10분 2만500석이 모두 가득 차 9경기 연속, 올시즌 30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위기도 있었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결과 정규시즌 우승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요일부터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모드에 돌입하게 되는데 쉬는 기간 동안 어떻게 훈련을 이끌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최고의 조합으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이제 10월3일까지 사흘간 휴식하고 4일부터 훈련을 시작, 한국시리즈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14일부터 합숙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