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십자인대 파열된 17살 신예와 5년 재계약

입력 : 2024.10.01 07:59 수정 : 2024.10.01 14:52
마르크 베르날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마르크 베르날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큰 부상에 쓰러진 젊은 신예에게 5년 재계약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마르크 베르날(17)과 2026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르날은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육성한 선수로 제2의 세르히오 부스케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베르날의 밝은 미래를 인정해 장기 계약과 함께 5억 유로(약 7410억원)의 바이아웃까지 매겼다.

바르셀로나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재계약 기간은 2년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18세 미만의 선수와 3년 이상의 계약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베르날은 이번 재계약에 보장된 옵션을 통해 성년을 맞이하는 내년 5월 26일 2029년 6월까지 자동으로 계약을 연장해 5년의 계약기간을 보장받았다.

베르날은 지난달 28일 라요바예카노전 막바지 태클 과정에서 왼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십자인대 파열은 나이에 관계없이 선수의 몸값을 꺾는 요인이다.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예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베르날 역시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논의 중이던 계약안이 그대로 진행됐다. 베르날은 이번 재계약으로 부상으로 받을 수 없었던 수당까지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가 베르날의 미래를 얼마나 확신하는지 알 수 있는 증거다. 베르날은 2025~2026시즌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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