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의 매력이 화수분처럼 쏟아졌다.
70분을 꽉 채운 신민아의 호연에 반응이 뜨겁다. 신민아는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손해영 역을 맡아 특유의 매력으로 원탑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손해 보기 싫어서’ 11회에서는 해영과 지욱(김영대 분)의 과거가 드러나며 흩어져 있던 퍼즐이 맞춰진 가운데, 해영의 진면모가 드러나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지욱이 엄마의 마지막 위탁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해영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지욱은 해영의 엄마의 부탁으로 자신이 위탁아였다는 사실을 감출 수밖에 없었음을 얘기하지만, 해영은 엄마 때문에 아빠가 죽었는데도 엄마가 그를 위탁아로 받아들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알고 보니 해영의 아빠가 위탁아로 지내던 자연(한지현 분)의 친부에 의해 살해됐던 것.
한편 자연의 친부는 출소 후 기어코 자연을 찾아왔고, 해영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자연을 걱정해 지욱을 통해 규현(이상이 분)에게 집으로 가줄 것을 요청했다. 규현에 의해 다행히 자연은 위기를 넘겼고, 해영은 자연을 대신해 그의 친부에게 분노하며 든든한 언니이자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이로 인해 해영만의 걸크러쉬가 또 한 번 발휘돼 안방에 훈훈함을 불어넣기도.
심지어 자연은 자신의 친부 때문에 해영의 아빠가 죽었다는 것을 해영이 알지 못한 채 자신을 받아줬다고 믿고 있었지만, 해영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음이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해영은 자신의 아빠가 살해를 당했음에도 오직 자연만을 생각하고 자연을 살리기 위해 모른척해왔던 것이다. 해영의 속 깊고 따뜻한 마음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엄마가 돌아가셨다며 울음을 터트리는 해영의 모습이 그려져 마지막 이야기가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뜨겁게 폭발한 신민아의 호연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신민아는 캐릭터를 둘러싼 스펙터클한 서사와 찐매력을 한 회차에 집중적으로 풀어낸 것은 물론, 심박수를 높인 긴장감을 선사하다가도 따뜻한 감동으로 눈물짓게 하는 맞춤형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듯 작품의 주역다운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한 신민아는 ‘손해 보기 싫어서’의 시작과 끝을 완벽하게 이끌었다.
특히 각 인물들 간의 관계성이 드러나는 중요한 회차에서 신민아의 노련함이 더욱 빛을 발했다. 캐릭터와 이미 빈틈없이 동화된 신민아가 각 인물과의 스펙터클한 서사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밀도 있게 극을 이끌어갔다. “손해 보기 싫어서”라는 말 속에 함께 녹아있던 손해영의 인간미가 신민아를 만나 배가 됐고, 한지현과의 진정성 가득한 연기 호흡은 드라마의 핵심 주제를 관통해 높은 완성도까지 책임졌다.
신민아가 차곡차곡 쌓아 올린 매력적인 캐릭터와 매끄러운 서사를 기반으로 종영을 앞둔 ‘손해보기 싫어서’가 어떠한 엔딩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손해 보기 싫어서’ 최종회는 오늘(1일) 저녁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되며 TVING에서도 동시에 VOD로 서비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