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1일 알라이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무대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라이얀(카타르)과의 2024~2025 ACL 엘리트 서아시아 지구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알나스르의 ACLE 첫 승리다.
경기 후반 31분, 호날두는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패스를 받아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연속 득점으로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8경기 7골을 올렸다.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이날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일이라고 언급했다. “오늘이 돌아가신 아버지 생일이다.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버지 생일에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의 아버지는 그가 20세 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선수 시절 급성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과거 호날두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아버지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호날두는 또한 프로 선수로서 겪는 압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압박을 받게 마련이다. 나는 2003년 맨유 입단 이후 계속해서 이런 압박 속에서 지내왔다”고 돌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