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서 글로벌 스타로,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으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제이홉이 오는 17일 전역을 앞두고 여러 근황을 전하면서 사회인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해 4월 멤버 중 두 번째로 입대해 36보병사단 백호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1년 6개월간 복무나 휴가 목격담 등을 접하기 어려웠던 제이홉이 제대를 2주가량 남기고 여러 미담과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전하며 팬들 곁으로 돌아올 준비 중이다.
제이홉은 지난달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을 통해 휴가 중 멤버 뷔와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 월드투어 ‘헐(HEREH)’ 앙코르 콘서트 ‘더 위닝(THE WINNING)’을 관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제이홉과 뷔가 휴대전화로 공연을 촬영하는 모습이나 공연장 대기실에서 아이유와 함께 사진을 촬영 중인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29일에는 군 동기들로부터 미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9명의 군인이 제이홉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현수막에는 ‘정호석(제이홉 본명) 병장과 백호 신병교육대대 병장들의 동기 MT. 전체 협찬 및 지원 :BTS 제이홉’이라는 글이 적혔다.
또 제이홉의 얼굴 위로 그려진 말풍선에는 ‘동기들아 고생했다. 형이 한턱 쏠 테니 재밌게 즐겨라! 충성!’이라고 쓰여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제이홉이 동료 병사들의 친목 행사 비용을 전액 지원했고, 이에 병사들이 감사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제작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제이홉은 SNS 등을 통해 전역을 앞둔 심경이나 근황을 올리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제대를 한 달 앞두고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극한의 F(성격유형검사의 감정형) 상태가 돼 제 군 생활을 돌이켜보는 중인데 뿌듯하고 떳떳하다. 짐 정리도 해보고, 잘 쓰고 애용하던 물품들도 후임들에게 나눠주고서 가벼워진 관물대를 보니 그 마음이 좀 더 짙어진다”며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떨어지는 낙엽 조심해 보게. 다음 달, 이날에 뵙겠다”고 팬들과 만남에 기대를 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인스타그램에 휴가 중 김지용 디자이너 전시회를 찾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이홉은 디자이너와 함께한 사진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뽐내는 거울 셀카를 게재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지난 6월 전역한 맏형 진을 제외한 전 멤버가 군 복무 중이다. 진이 전역 직후 팬 이벤트를 시작으로 2024 파리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거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약 중이며, 하반기 솔로 앨범 발매 또한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제이홉 역시 전역이 임박하면서, 이후 이들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