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의 새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 출연하는 배우 황성재가 어머니인 배우 박해미의 의지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황성재는 1일 오후 온라인 녹화중계 형식으로 공개된 ‘다 컸는데 안 나가요’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전민경PD를 비롯해 MC 홍진경, 하하, 남창희 그리고 출연자인 황성재, 배우 신정윤, 인피니트 멤버 장동우, 래퍼 지조가 참석했다.
황성재는 배우로 데뷔 후 처음으로 고정 출연하게 된 예능으로 ‘다 컸는데 안 나가요’를 골랐다. 그는 ‘거침없이 하이킥’ 등의 드라마로 인기를 얻고 뮤지컬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해미의 아들로 유명하다.
배우로서, 그리고 모자가 배우로서 일상을 공개하는 일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황성재는 “어머니의 의지가 컸다”고 출연의 이유를 밝혔다.
황성재는 “섭외를 받고 부담이 크고, 걱정이 많았는데 어머니께서 ‘하자’고 하셔서 ‘알겠습니다’라고 했다”고 웃었다. 그는 “어머니께서 같이하자는 의지가 강하셨다. 아무래도 배우로서 데뷔하고 첫 예능이었는데, 성인이 된 사생활을 낱낱이 보이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의지로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황성재는 배우 어머니를 둔 장단점에 대해 “직업적인 고민을 이야기하면 완벽하게 해결되며 공감대도 만들어주신다”며 “하지만 이게 양날의 검이다. 선배님인데 엄마까지 되면 잔소리로 변하게 된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요즘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캥거루족’의 일상을 다룬 관찰 예능이다. 캥거루족은 어미의 주머니 속에 새끼가 있는 캥거루처럼 장성한 자녀가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주거형태를 가진 사람을 뜻한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이렇게 장성했고, 활동도 하지만 부모님과 지내는 스타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재미와 함께 의미도 느껴보는 공감 콘셉트의 관찰 예능이다. 1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3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