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의 새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 출연하는 래퍼 지조가 비장한(?) 출사표를 던지며 인생사를 모두 콘텐츠화하겠다는 야망을 내보였다.
지조는 1일 오후 온라인 녹화중계 형식으로 공개된 ‘다 컸는데 안 나가요’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전민경PD를 비롯해 MC 홍진경, 하하, 남창희 그리고 출연자인 황성재, 배우 신정윤, 인피니트 멤버 장동우, 래퍼 지조가 참석했다.
지조는 2011년 데뷔한 래퍼로 랩 결과물뿐 아니라 다양한 방송에서도 입담을 뽐내고 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 섭외에 대해 “‘복면가왕’ 이후 1년 만의 방송 출연이다. 그만큼 목말랐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내놨다.
그는 “원래 내년 독립할 계획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하가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되면 어떡하겠느냐”라고 하자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 인지도가 높아지면 ‘나 혼자 산다’로도 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탄력을 받은 지조는 “계획은 무궁무진하다. 결혼하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갈 수 있고, 결혼이 잘 안 되면 ‘돌싱글즈’로 가면 된다. 이 정도 사생활을 공개했는데 뭘 못 하겠느냐”라고 하며 “죽을 때는 ‘생로병사’에 지병을 공개하고, 무덤에 묻히면 ‘파묘 2’ 촬영지를 제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요즘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캥거루족’의 일상을 다룬 관찰 예능이다. 캥거루족은 어미의 주머니 속에 새끼가 있는 캥거루처럼 장성한 자녀가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주거형태를 가진 사람을 뜻한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이렇게 장성했고, 활동도 하지만 부모님과 지내는 스타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재미와 함께 의미도 느껴보는 공감 콘셉트의 관찰 예능이다. 1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3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