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소금 졌다” 원로배우 전숙 별세, 향년 98세

입력 : 2024.10.01 18:44
배우 전숙.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전숙. 경향신문 자료사진

원로배우 전숙(전갑례)이 별세했다. 향년 98세.

업계에 따르면 전숙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나 1일 발인이 거행됐다. 고인은 1926년생으로 60여 년간 출연작품이 약 500편에 달한다.

전숙은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으로 단역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0년까지 노인 단역으로 활동하며 여러 작품에 모습을 담아왔다. 마지막 작품으로는 2018년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

영화 ‘삼양동 정육점’을 연출한 신정균 감독은 1일 “아마도 이 분을 기억하는 영화 팬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2013년까지 498편의 작품에 출연하셨다. 나는 1982년 영화계 들어 조수 시절 전숙이 조연 또는 단역으로 출연하는 작품을 다수 했다. 지방 촬영 때는 만원짜리 한 장 몰래 주머니에 넣어주시던 전 여사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분을 영화계 별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열정과 일생을 바쳐오신 전숙 여사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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