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롯데 레이예스, KBO리그 역사를 바꿨다…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 202안타 달성

입력 : 2024.10.01 19:46 수정 : 2024.10.01 20:40
25일 광주 KIA전에서 안타를 친 롯데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5일 광주 KIA전에서 안타를 친 롯데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024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레이예스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올시즌 201번째 안타와 202번째 안타를 한꺼번에 쳤다.

201번째 안타는 5회 나왔다. 앞서 1회 첫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을 공략하지 못하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레이예스는 3회에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됐다.

그러나 세번째 타석에서는 놓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레이예스는 이재학의 초구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2014시즌 KIA 서건창(당시 넥센)이 달성한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안타 하나면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상황이었다. 7회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는 6구째까지 씨름하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고승민의 2점 홈런으로 4-1로 앞선 9회초 2사 2루의 득점 찬스를 맞이한 레이예스는 NC 김재열의 2구째 포크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고 2루에 있던 대주자 장두성의 홈인을 이끌어냈다. 레이예스가 202안타를 쳐내며 새 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이 안타로 롯데는 5-1로 앞섰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올시즌 성적을 7위로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레이예스가 대기록을 세우면서 위안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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