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의 괴물 같은 활약에 독일 현지에서의 극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원’은 1일(한국시간) “김민재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김민재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이 훨씬 일찍부터 원했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한국 선수의 새로운 힘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먼저 바이어 04 레버쿠젠전에서의 활약을 언급했다. 매체는 “뮌헨의 홈 경기를 마치고 알리안츠 아레나를 떠나는 그의 표정이나 행동은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승리나 패배, 무승부와는 상관없이 그는 항상 차분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다”라며 “그는 믹스트존에서 최고의 포커페이스를 보였다. 그의 표정에서는 레버쿠젠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레버쿠젠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90분동안 괴물 같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레버쿠젠의 뛰어난 공격수들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자랑했고 특히나 공중볼 경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최고의 활약에 독일 ‘키커’도 두손 두발을 다 들었다. 지난 시즌부터 매번 김민재를 향한 혹평과 비판을 이어오던 ‘키커’는 이번만큼은 김민재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못했다. 심지어 김민재를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선정하면서 활약을 인정했다.
매체는 최근 김민재의 활약에 대한 이유를 조명했다. 매체는 “하지만 김민재는 놀라울 정도로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라며 “그는 뱅상 콤파니 감독과 전임(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은 모든 선수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더 명확하게 지시를 내린다’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에겐 두 가지의 새로운 상황이 있다. 우선 지난 시즌, 김민재는 조국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해야 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아시안컵에 발탁돼 몇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에서의 결장으로 이어졌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그러한 부담이 없다. 현재 김민재는 바이에른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고 이탈리아에서 얻은 ‘괴물’이라는 별명을 독일에서도 얻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