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 아니라 우붓’…발리는 옛얘기 속 콩가루 아닌 현실 속 발리 파라다이스 ‘까욘 정글’ vs ‘까욘 밸리’

입력 : 2024.10.02 04:15 수정 : 2024.10.02 04:18
‘의붓 아니라 우붓’…발리는 옛얘기 속 콩가루 아닌 현실 속 발리 파라다이스 ‘까욘 정글’ vs ‘까욘 밸리’

사람들은 왜 바다도 없는 우붓에 갈까?

발리 우붓 뜨갈랄랑. 사진제공|팜투어

발리 우붓 뜨갈랄랑. 사진제공|팜투어

우붓은 발리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우붓까지는 약 40km 정도의 거리이며,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교통 상황에 따라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바다가 지척인 발리 섬까지 가서 굳이 교통체증을 뚫고 정글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발리 우붓의 매력은 바다가 없다는 단점을 상쇄할 만큼 독특하다. 고요한 산악 지형과 풍부한 녹음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해변 휴양지와는 다른 발리의 전통과 예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우붓은 여행자들에게 문화와 정신적 안식처로서의 매력을 선사한다. 고대 왕국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사원과 전통 예술, 풍성한 자연 경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특히 우붓하면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풍경인 계단식 논과 신성한 원숭이 숲 등, 한 번 우붓을 가본 사람들은 그 매력에 중독되어 가고 또 가고 눌러 살기까지 한다. 그래서 “발리를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웰니스의 성지’ 우붓, ‘한달 살기’ 유행

‘발리 앓이’를 하는 사람들 중 ‘중증’인 경우 대부분은 우붓에서 감염이 되었을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해 통계가 있거나 연구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발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붓에 오래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는 요가, 명상, 스파 등을 테마로 한’한 달 살기’ 웰니스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우붓에 등록된 요가, 명상, 스파 시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정식 등록된 요가 스튜디오 중 규모가 있는 곳은 13개, 스파는 10개 정도다.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가 운영하는 교습소가 봇물처럼 늘어나 요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처럼 우붓이 ‘웰니스 성지’로 인식 되다보니 건강식, 비건식 위주의 식당과 카페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우붓에 위치한 대부분의 리조트들 역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재충전하기 위한 웰니스 리트릿(Wellness Retreat) 프로그램, 허브 치유 프로그램, 건강식을 즐길 수 있는 유기농, 비건 레스토랑을 강조하는 추세다.

까욘 밸리의 요가 클래스. 사진제공|팜투어

까욘 밸리의 요가 클래스. 사진제공|팜투어

발리의 예술혼이 담긴 도시 우붓

우붓은 ‘영성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발리의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인식되는 곳이다. 이는 발리에 뿌리내린 토착 힌두교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14세기 말부터 15세기 초까지 자바섬에서 이슬람교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인도네시아 역사상 가장 강성했던 해상왕국이자 힌두교 문화와 제례 의식이 깊이 뿌리내려 있던 마자파힛(Majapahit) 왕조는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로 인해 힌두교도들은 박해를 피해 자바섬을 떠나 발리로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우붓은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올해 또는 내년 초, 신혼여행이나 기념일, 아니면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발리 우붓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우붓의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더 까욘 정글 리조트(The Kayon Jungle Resort)’와 ‘더 까욘 밸리 리조트(The Kayon Valley Resort)’를 추천한다. 이 두 리조트는 우붓의 매력을 가장 잘 담아낸 곳으로 레트로한 매력과 현대적인 시설이 잘 조화된 곳이다.

우붓 사라스바티 사원. 사진제공|팜투어

우붓 사라스바티 사원. 사진제공|팜투어

인스타그램에서 난리 난 ‘3단 수영장’ 보유한 ‘까욘 정글’

더 까욘 정글 리조트(이하 까욘 정글)는 우붓의 자연과 예술이 감각적으로 공존하는 대표적인 휴식처로 손꼽힌다. 특히 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해, 한 두달 씩 장기 체류를 하는 겨울철에는 예약이 쉽지 않다. 리조트 관계자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까욘 정글의 ‘3단 수영장’ 사진이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구면서 우붓을 찾는 한국 허니무너들의 필수 방문 코스처럼 인식되어 대기를 걸어두고 취소가 나기만을 기다리는 고객들도 흔하다고 한다.

우붓 까욘 정글의 3단 수영장. 사진제공|팜투어

우붓 까욘 정글의 3단 수영장. 사진제공|팜투어

까욘 정글의 객실은 총 38채로 스위트룸과 풀빌라로 나뉜다. 풀빌라에는 인피니티 풀이 있어 정글 한가운데서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힐링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탁 트인 전망의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전문적인 스파와 요가 수업이 진행되며, 한적한 세라유 스파(Serayu Spa)에서는 자연 속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인상적인 시설들이 있다. 대표적인 세 가지는 미니 우붓 마켓, 고문서와 진귀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그리고 와나 정글 풀&바(Wanna Jungle Pool and Bar)이다. 까욘 정글의 유일한 단점은 우붓 시내와 거리가 있다는 것인데, 리조트 안에 우붓 마켓의 일부를 그대로 옮겨 놓아 땡볕에서 오래 걸어 다니며 흥정하지 않아도 발리 현지인들이 만든 물건을 제 값에 살 수 있어 편리하다. 인도네시아의 신진 작가들의 작품과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진귀한 고문서를 전시한 갤러리가 리조트 내에 있다는 점도 매우 이례적이다. 고문서 전시장은 사전 요청 시 직원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전통 약용식물인 자무를 기본 재료로 사용하는 와나 정글 풀&바에서는 약초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맛을 순화해 알록달록한 칵테일을 선보인다.

까욘 정글에서 우붓 중심지까지는 차로 약 30분 걸린다. 다소 먼 거리이지만, 까욘 정글은 오히려 시내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부각시킨다. 까욘 정글은 특히 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이는 우붓 1위 풀빌라로, 2020년과 2022년에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를 수상한 바 있다. 15세 미만은 투숙이 불가해 허니문에 적합한 성인 전용 리조트로, 와나 정글 풀&바 등 인스타그램 감성을 가진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갤러리와 세라유 스파. 사진제공|팜투어

갤러리와 세라유 스파. 사진제공|팜투어

와나 정글 풀&바와 칵테일. 사진제공|팜투어

와나 정글 풀&바와 칵테일. 사진제공|팜투어

까욘 정글 정글 풀빌라. 사진제공|팜투어

까욘 정글 정글 풀빌라. 사진제공|팜투어

시그니처 레스토랑 끄삐뚜(Kepitu). 사진제공|팜투어

시그니처 레스토랑 끄삐뚜(Kepitu). 사진제공|팜투어

형보다 어른스러운 ‘까욘 밸리’

까욘 정글의 동생 격인 더 까욘 밸리 리조트(이하 까욘 밸리)는 다. 까욘 밸리의 내부는 까욘 정글보다 조용하지만, 우붓 중심에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고 다양한 투어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발리 전통 건축술로 지어진 대부분의 우붓 리조트들은 다소 어둡고 낡은 느낌이 나는 반면, 2023년 5월 새단장을 마친 까욘 밸리는 외관은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객실 내부는 비교적 현대적인 분위기다. 특히 객실 규모가 100~120평 규모의 풀빌라라 호캉스가 목적인 신혼 부부들에게는 밸리를 추천한다.

까욘 정글과 마찬가지로 밸리도 15세 미만의 투숙이 불가능하며, 다소 북적 북적한 까욘 밸리의 인피니티 풀은 우붓의 아름다운 정글 풍광과 어우러져 시원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우붓 센터에서 10분, 몽키 포레스트에서 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우붓의 다양한 풍경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해질 무렵 우붓 시장의 활기찬 풍경과 멋스러운 카페 투어는 놓쳐선 안된다.

까욘 정글과 까욘 밸리 사이에 무료 셔틀이 운행되니 두 곳의 미묘하게 다른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까욘 정글, 밸리 모두 전 객실에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가 클래스, 아침 산책 프로그램 등 다양한 데일리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까욘밸리 전경. 사진제공|팜투어

까욘밸리 전경. 사진제공|팜투어

까욘 밸리 프리미어 풀빌라. 사진제공|팜투어

까욘 밸리 프리미어 풀빌라. 사진제공|팜투어

두 형제, 리조트를 ‘따로 또 같이’

우붓 지역에 머물 경우 리조트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식사, 스파, 부대시설 이용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는 것이 여행 경비 총액을 따져보면 훨씬 이득일 수 있다.

발리 전문 여행사 팜투어의 김대영 실장은 “적어도 6개월 전에 신혼여행을 예약하는 한국의 예비 부부들에게는 허니문 전용 요금이 적용되어 온라인 여행사보다 저렴한 객실 가격에 풍성한 혜택이 담긴 허니문 패키지 구성이 가능하다”라며, “이는 리조트 측에서 인생의 중요한 시작점에 선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배려”라고 전한다. 또한 “온라인에서 만실로 표시되는 날짜에도 팜투어에서 예약을 넣으면 객실이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팜투어 고객인 경우,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후기를 작성하면 풀빌라의 수영장에서 즐기는 200달러 상당의 ‘플로팅 조식’을 무료로 받게 된다. 숙박 기간 중 하루 동안 무료 식사와 리조트 스파도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환영의 의미로 리조트 측에서 스파클링 와인 한 병을 증정한다.

두 리조트 모두 매일 1시간 동안 선셋 칵테일을 마음 껏 즐길 수 있다. 조금 차려 입어도 좋은 둘 만의 저녁식사 만찬을 위해 매일 2벌의 옷을 곱게 다려준다. 매일 객실 내 미니바를 하루에 한 번 채워주는 서비스도 무료다. 까욘 정글, 까욘 발리 신혼여행 상품과 특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팜투어 홈페이지를 참고한다.

주말 신혼여행 박람회…사은품 우수수

까욘 정글의 세라유 스파. 사진제공|팜투어

까욘 정글의 세라유 스파. 사진제공|팜투어

10월 한 달 간 매 주 토, 일 학동역 근처에 위치한 본사와 부산, 대전 지사 등에서 열리는 ‘팜투어 신혼여행 박람회’에 참가하면 원하는 시간에 1: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발리, 몰디브, 칸쿤 등 나에게 딱 맞는 지역과 리조트를 추천 받을 수 있고, 최대 80만원의 현장 할인, 가전, 생활 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는 20만원 상당의 포인트도 받게 된다. 방문 당일 현장에서 진행되는 SNS이벤트에 참여하면 럭셔리 여행지를 소개한 고급 매거진(2만4천원 상당)과 연극티켓 2매(7만 원 상당)를 받을 수 있다.

2003년에 설립된 팜투어는 서울 본사와 부산, 대전 등 주요 도시에 13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해외 신혼여행 송출 1위 여행사로, 품질과 브랜드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8년 연속 허니문 여행사 부문 ‘한국 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로부터 한국 여행사 최초 ‘최다 럭셔리 여행상품 판매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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