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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6주기’…그리운 그 이름, 최진실

입력 : 2024.10.02 09:13
고 최진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고 최진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리운 그 이름, 배우 최진실이 하늘의 별이 된 지 벌써 16주기다.

16년 전 10월 2일 고 최진실은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나이 40세로, 그 누구보다도 큰 인기를 구가하던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세상에 큰 충격을 줬다.

1988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 한중록’으로 데뷔한 고 최진실은 ‘약속’, ‘질투’, ‘폭풍의 계절’, ‘사랑의 향기’,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등 숱한 히트작을 배출하며 최고 인기 배우로 자리잡았다. ‘국민 여배우’하면 누구라도 고 최진실을 떠올릴 정도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였다.

고 최진실(가운데)와 그의 딸 최준희(왼쪽), 최환희. 경향신문 자료사진

고 최진실(가운데)와 그의 딸 최준희(왼쪽), 최환희. 경향신문 자료사진

TV뿐만 아니라 스크린 활약도 남달랐다. 영화 ‘남부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고스트 맘마’, ‘편지’ 등에 출연하며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편지’에서는 박신양과 절절한 멜로 연기로 전국을 눈물로 물들이기도 했다.

고 최진실은 지난 2000년 야구선수 고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는 듯 했지만, 2004년 이혼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장밋빛 인생’, ‘나쁜여자 착한여자’ 등 그의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는 작품들을 내놨으나, 가정사로 인해 도마 위에 오르내리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보란듯이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로맨스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나, 2008년 10월 2일 세상을 떠나며 이 작품이 유작이 되고 말았다. 최진실 사망 후 고인의 동생 최진영이 2010년, 전 남편 조성민이 2013년 각각 사망했다.

고 최진실의 자녀들은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아들인 래퍼 지플랫은 여러 음반을 내며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딸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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