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오정태가 행사 중 구급차를 탄 일화를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오정태, 허경환, 김경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정태는 어렵게 살던 시절을 회상하며 “반지하에서 오래 살았다. 옷을 깨끗이 빨아도 선배들이 냄새난다고 혼냈다”고 말했다.
반지하 생활을 하던 오정태는 목동 자가를 보유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개그맨으로 뜨고 남들은 엔터로 갈 때 나는 행사로 갔다”며 “밤무대까지 하면 한 달에 행사가 60개가 넘더라. 밤에도 일하니까 술 먹을 시간도 없었다. 그래서 통장에 (돈이 쌓였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그러면서 오정태는 행사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오정태는 “제가 부산 돼지 껍데기 집 모델이었다. 오픈할 때마다 가기로 약속을 해서 일주일에 3~4번 부산을 내려갔다”고 했다.
당시 ‘개그콘서트’에서 열혈 콩트를 선보인 오정태는 “녹화 때 기절을 하고 조명에 머리를 찧고 깼다”면서도 “그런데 다들 제가 기절한 줄 모르더라. 다 웃고 있었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다만 그는 조명에 머리를 부딪힌 이후 곧장 향한 부산 행사에서 이상반응을 느꼈다고. 오정태는 “껍데기 집에 갔는데 머리가 아프더라. 딱 일어서면 바닥이 움직였다. 뇌진탕이라는 걸 느끼고 죽을 것 같다고 하니 관계자들이 난리가 났다. 구급차 타고 가면서 아내에게 유언도 남겼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관계자들이) 다들 섭섭해하는 눈치더라. 의사 선생님이 귀를 보는데 ‘이거 때문인가?’ 하면서 엄청 큰 귓밥을 꺼냈다. 그걸 꺼내니까 안 어지러웠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