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로야구(KBO리그)가 출범 43년 만에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가운데, 시청률도 역대급을 기록하며 흥행 몰이를 했다.
2일 KBO에 따르면, 1일 끝난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종 관중 수는 1088만 77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2017년 84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뜨거운 열기는 TV 중계 시청률에도 영향을 끼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정규리그가 마무리된 10월 1일까지 5개 중계방송사 프로야구 평균 시청률은 1.001%로 지난해(0.772%)에 비해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10개 구단 체제로 바뀐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프로야구 구단별 시청률 1위는 KIA로 나타났다.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흥행을 이끌고 있는 KIA가 시청률 상위 10경기 모두를 차지해 KBO 최고 인기구단임을 입증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경기는 8월 22일 SBS스포츠에서 중계한 롯데-KIA전으로 3.095%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9월 4, 5일의 한화-KIA전이다.
올 시즌 야구 중계 채널의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시청률 1위는 SBS스포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SBS스포츠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099%를 기록해 5개 중계 채널 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BS스포츠의 프로야구 평균 시청률은 지난해 0.858%에서 28% 상승했다.
또한, SBS스포츠는 중계 시청률 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SBS스포츠의 ‘베이스볼S’는 2024년 평균 시청률 0.587%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