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과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두 번째 대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경훈, 김성현은 3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골프GC(파72·746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페덱스컵 랭킹 올리기 경쟁을 이어간다. PGA 투어 가을 시리즈는 지난 8월 끝난 플레이오프까지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이 다음 시즌 출전자격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주로 출전하는 대회다. 내년 시즌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상위 50위 선수들도 물론 출전할 수 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가을시리즈 종료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이경훈은 현재 104위, 김성현은 115위로 가을시리즈에서 부쩍 힘을 내야 하는 처지다.
2일 발표된 조편성에서 이경훈은 미국 라이더컵 단장 출신 잭 존슨, 전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한 조에 편성돼 이틀간 함께 한다. 김성현은 찰리 호프먼, 웨슬리 브라이언(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한다.
지난해 5명 연장전에서 승리해 PGA 투어 2승을 달성한 루크 리스트(미국)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페덱스컵 랭킹 43위 슈테란 예거(독일), 49위 닉 던랩, 50위 에릭 콜(이상 미국)도 출전한다. 올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최고 아마추어선수로 선전해 프로에 전향한 던랩은 지난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