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서바이벌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9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조사 결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1위(5.2%)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 대상을 OTT까지 확장한 이후 처음으로 웹예능 콘텐츠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묻는 방식(2개까지 응답)으로 실시했다.
또 지난 1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박표한 9월 4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흑백요리사’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 이후 전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비드라마 중 가장 높은 주간 화제성 점수를 보였다. 비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부문에선 백종원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최현석, 안성재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자체 순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개 이후 2주 연속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올랐다.
2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23∼29일 49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게시판에서도 ‘흑백요리사’ 출연진들의 식당 정보에 대한 문의와 이용후기 등이 쏟아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오픈톡에는 100만 명 이상의 누리꾼이 글을 올리는 등 인기가 뜨겁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 ‘흑수저’ 요리사 80명과 ‘백수저’ 요리사 20명이 여러 경연을 펼쳐 승패를 겨루는 12부작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대중에 잘 알려진 여경래, 최현석, 에드워드 리, 정지선, 오세득 등 셰프들이 ‘백수저’로 출연하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은둔 고수’인 흑수저의 도전 스토리와 4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거대한 세트장, 눈을 가린 채 맛으로만 요리를 심사하는 장면 등이 화제가 됐다.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17일 1∼4부가 처음 공개됐다. 9월 24일 5∼7부, 10월 1일 8∼10부가 공개됐고, 이달 8일 11∼1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