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감독 김상만) 강동원이 데뷔 이후 첫 노비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강동원은 2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서 진행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 기자간담회에서 “노비 역을 그동안 해본 적이 없어서, 이 제안이 들어왔을 땐 좋았다. 정말 해보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양반 역을 하면 제약이 있다. 조금 덜 자유롭고 말도 조심해서 해야한다. 감정 표현도 절제하거나 양반으로서 기품과 품위를 유지해야하는데 이번엔 박정민의 몸종 역을 하면서 너무 편하고 자유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동안 내가 연기한 기존 캐릭터들보다 감정 표현도 더 많이 하려고 했고, 액션 역시 자유로웠다”며 “칼도 선이 딱 떨어지지 않는 무기를 쓰려고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다. 오는 11일 공개.
한편 제29회 부산국영화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9박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강동원, 박정민 주연 우리나라 영화 ‘전, 란’(감독 김상만)이며, 폐막작은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주연을 맡은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합작 영화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하여 총 63개국으로부터 온 278편의 영화를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총 5개 극장, 26개 상영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