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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감탄’했다…3년 전 1위 결정전을 떠올리게 한 쿠에바스의 투구 “정말 버릴 수 없는 카드”

입력 : 2024.10.03 00:00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친 KT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친 KT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이강철 KT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호투를 선보인 윌리엄 쿠에바스를 향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와일드결정전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쿠에바스에 대해 “2021년 1위 결정전에서 봤던 볼이 나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3년 전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이틀을 쉰 뒤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덕분에 KT는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집중한 쿠에바스는 정말 버릴 수 없는 카드”라며 “최근 본 적이 없는 좋은 공이다”라며 웃었다.

실제로 쿠에바스는 9월에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최근 등판인 9월27일 키움전에서도 3.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리고 이날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 팀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환호성을 자아내는 KT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환호성을 자아내는 KT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덕분에 이날 불펜 대기 시켜뒀던 선발 자원 고영표를 아낄 수 있었다.

2차전도 총력전이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내일(3일) 상태를 보고 괜찮다고 하면 내고 고영표는 등판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1.2이닝을 책임진 손동현에 대해서는 “잠실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펼쳐서 잘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마무리 투수 박영현도 연투가 가능하다. 이 감독은 “시즌 때도 3연투 했는데 내일(3일) 안 쓰면 욕먹는다”라며웃은 뒤 “무조건 나가야죠”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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