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런 이혼 있었나? 박지윤·최동석 쌍방 상간 소송 ‘점입가경’

입력 : 2024.10.03 18:34
방송인 박지윤(왼쪽)과 최동석. SNS캡처

방송인 박지윤(왼쪽)과 최동석. SNS캡처

연예계에 이런 이혼이 있었나 싶다. 특히 KBS 아나운서로 방송국을 대표하던 두 얼굴이 서로를 향한 상간 소송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2일 최동석이 박지윤을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한 것이 2022년 박씨의 미국여행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미국 여행이 왜? 최동석 박지윤 상간 소송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과 B씨의 부정행위를 주장하며 B씨를 상간남으로 지목, 지난달 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최동석이 물증에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022년 박지윤이 열흘 가까이 되는 일정으로 미국 LA여행을 다녀왔는데, 당시 일정의 일부를 이성친구 B씨와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두 사람의 파경 원인에 대해 “경제적인 부분, 자녀 양육방식 등에 대해 이견이 있었는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주지 못하면서 극심한 갈등에 놓였고 이 모습을 자녀들까지 보게 되면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라고도 전했다.

이에 박지윤은 3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륜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지윤은 “상대방이 SNS에 올린 주어 없는 글 때문에 제가 어느 순간 유튜브 가짜뉴스에 불륜을 저지른 사람처럼 돼 버렸다. 한 번도 제 입으로 불륜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저희 이혼에 대한 기사가 단 하루라도 안 나서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라서 변명도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들을 위해서 나만 꾹 참을까 한참을 고민했지만 불명예스러운 엄마로 남는 게 아이들에게도 안 좋을 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면서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 미국 출장길에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걸 (최동석도) 알고 있었고, 그 친구와 이성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는 걸 본인(최동석)도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언론에 이를 자극적으로 유포한 것은 정말 너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방송인 박지윤(왼쪽)과 최동석. SNS캡처

방송인 박지윤(왼쪽)과 최동석. SNS캡처

상대방의 불륜을 이유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은 박지윤이 먼저다.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간녀로 지목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최동석은 이에 대해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동석도 맞불을 놓아 지난달 30일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뒤늦게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지난 2일 한 매체에 “접수 여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미뤄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4년 열애 끝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서로의 사진과 가족 사진 등을 올리며 애정을 드러내왔으나 박지윤이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불륜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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