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새 예능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은이(왼쪽부터), 김숙, 이영자. TV조선 제공
트로트 오디션의 원조 TV조선과 K팝 아이돌의 원조 SM엔터테인먼트가 만났다.
TV조선 새 예능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 제작발표회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영자, 송은이, 김숙과 박민정 PD가 참석했다.
오는 5일 오후 7시 50분 처음 방송되는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이하 ‘진심누나’)는 TV조선에서 펼치는 트로트 유니버스의 첫 프로젝트다.
마이트로의 멤버로 그룹 미스터미스터의 태이, 배우 출신 정윤재, SM 루키즈 출신 일본인 멤버 쇼헤이, ‘미스터트롯2’ 출신 임채평,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주목받은 배우 서우혁이 합류, SM다운 눈부신 비주얼과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

TV조선 새 예능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민정 PD. TV조선 제공
뿐만 아니라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시리즈에서 마스터로 활약했던 조영수 프로듀서를 비롯해 SM의 전문 작곡가단 50여 명이 신인 트롯돌 마이트로(MYTRO)를 위해 뭉쳤고, ‘덕질’에 진심인 누나들,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마이트로의 성장드라마를 함께한다.
박 PD는 트로트와 아이돌을 합친 콘셉트에 대해 “K팝 성공 공식을 대입했다”며 “선발 기준은 조합이었다. 비주얼로도 웬만한 아이돌 능가한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 “트로트 장르는 대부분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데, 저희는 여태 볼 수 없었던 그룹 활동인 게 차별점”이라며, “SM 팬들 사이 유명한 말로,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 봤다’는 구성이다. 다양한 즐거움을 모두가 다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TV조선 새 예능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민정 PD(왼쪽부터), 송은이, 이영자, 김숙. TV조선 제공
마이트로 활동에 힘을 실어줄 누나들, 이영자와 송은이, 김숙은 ‘진심누나’를 통해 ‘덕질’에 진심으로 푹 빠졌음을 밝혔다.
이영자는 “작년까지 갱년기 막바지라 굉장히 힘들었다”며 “설레는 일이 별로 없는데, 여기서는 제 짐을 다 내려놓고 설레고 싶어서 왔다. 제 예상이 적중했다. 계속해서 너무 설레고 있고, 너무 좋다. 약보다 훨씬 낫다. 우울한 기분이 없어진다”고 전했다.
또 “나이가 드니 근력이 많이 빠지더라, 마이트로 친구들을 서포트해 주기 위해 (근력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며 열혈 서포터를 자처하기도 했다.
김숙 역시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으로 삶이 윤택해지더라. 나도 밝아지고, 주변에 더 밝게 대하게 됐다”며 “‘덕질’은 (스타를) 무조건 좋아하는 마음인 줄 알았는데, 여러 마음이 있더라. ‘너무 좋아하면 울 수도 있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런데 좋아하다 보니 같이 눈물을 흘리더라. 이제는 진심으로 그 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TV조선 새 예능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영자(왼쪽)와 김숙. TV조선 제공
송은이 역시 “방송으로 알고 들어왔는데 진심이 생기는 이상한 경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마이트로에 진심인 누나들의 목표는 ‘글로벌 진출’이다.
박 PD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고, 이에 김숙 역시 “마이트로가 어느날 ‘저 미국 투어 갑니다’ 하는 날이 1년 안에 올 것 같다. 그게 제 나름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길 바란다며, “그 정도 티켓 파워를 가진,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TV조선 새 예능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민정 PD(왼쪽부터), 송은이, 이영자, 김숙. TV조선 제공
이영자는 “처음에는 임채평이 가슴 아팠고, 소녀처럼 설렌 건 태이다. 이후 윤재한테 빠졌고, 쇼헤이는 말라서 안쓰럽고, 우혁이는 눈을 보면 쑥 바져 들어간다. 다 ‘입덕’ 포인트가 있어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고 있다”고 무한한 사랑을 표하며, “마이트로가 지금 99도까지 끓었다. 남은 1도는 팬들의 힘이다. 100만 명의 팬클럽이 생기는 것이 목표”라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목표 달성 공약으로는 김숙이 “멤버들 허기지면 밥이나 해줄까”라고 하자, 이영자는 “그건 언제나 해준다.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지 해준다. 그 자리에서 소 한 마리라도 잡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숙이 “이 분은 진짜 잡을 것 같다”고 하자, 송은이가 “그럼 글로벌 진출을 하게 되면 소 한 마리 잡는 걸 공약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