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범호 감독이 4일 한국시리즈 대비 첫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짧았던 휴식을 마치고 한국시리즈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KIA는 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9월3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사흘 쉬고 다시 소집된 선수단은 가벼운 워밍업에 이어 팀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투수 16명과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35명의 선수가 훈련에 참가했다. 이 중 30명만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다.
KIA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내야수로는 김선빈, 서건창, 박찬호, 이우성, 변우혁, 김규성, 김도영, 윤도현, 김두현까지 9명이 훈련을 함께 한다. 이 중 김규성, 윤도현, 김두현이 내야 백업을 위한 엔트리 경쟁을 하게 됐다. 외야에서는 나성범, 최형우, 고종욱, 이창진, 최원준, 박정우, 소크라테스까지 7명이 훈련한다.

KIA 제임스 네일이 4일 첫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투수는 양현종, 임기영, 전상현, 김대유, 이준영, 장현식, 김승현, 김도현, 김기훈, 정해영, 황동하, 최지민, 윤영철, 곽도규, 네일, 라우어까지 16명이 훈련을 시작했다. 이 중 2~3명이 한국시리즈에서는 제외된다.
KIA는 21일부터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그 전까지 2차례 연습경기와 한 차례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첫 훈련에서는 제임스 네일이 라이브 피칭을 했다. 8월24일 NC전에서 턱에 타구를 맞고 턱관절 골절상을 입어 수술받았던 네일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공을 잡으며 한국시리즈 등판을 준비해왔다.
그동안 3차례 불펜피칭까지 마친 네일은 이날 첫 라이브피칭을 통해 총 33개의 공을 던지며 가진 구종을 모두 점검했다. 구단 전력분석팀이 측정한 최고구속은 149㎞를 기록했다. 네일은 9일 열리는 첫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