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가 없으니 마테오 코바치치가 펄펄 날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코바치치의 멀티골 대활약에 힘입어 풀럼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풀럼에 3-2로 승리했다.
홈팀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데르송 모라이스가 골문을 지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마누엘 아칸지-후벵 디아스-리코 루이스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일카이 귄도안과 마테오 코바치치가 위치했고 2선에 잭 그릴리시-필 포든-베르나르두 실바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엘링 홀란이 나섰다.
원정팀 풀럼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른트 레노가 골문을 지켰고 안토니 로빈슨-캘빈 배시-요아킴 안데르센-케니 테테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사샤 루키치와 산데르 베르게가 위치했고 2선에 아다마 트라오레-안드레아스 페레이라-알렉스 이워비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라울 히메네스가 나섰다.
초반부터 맨시티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귄도안과 홀란이 연속 슈팅을 시도하면서 득점을 노려봤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나면서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26분 풀럼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워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넣어줬고 히메네스가 절묘한 힐패스를 연결했다. 이 패스를 페레이라가 밀어 넣으면서 풀럼이 원정에서 먼저 앞서 나았다.
곧바로 풀럼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풀럼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이워비의 패스가 순간적으로 골문 앞에 있던 트라오레에게 연결됐다. 트라오레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마무리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맨시티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코바치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안데르센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가 경기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포든의 크로스를 실바가 내줬고 코바치치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맨시티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왼쪽에서 연결된 크로스가 흐르면서 히메네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그바르디올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37분 맨시티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굳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제레미 도쿠가 그대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온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풀럼도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다. 후반 43분 리스 넬슨의 크로스를 호드리구 무니스가 마무리하면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이후 맨시티가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3-2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