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가운데, 맨유를 떠난 뒤 1년간 무적 기간을 보내다 올 시즌 피오렌티나에 둥지를 튼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34)가 펄펄 날았다. 페널티킥을 2개나 막아내는 엄청난 선방쇼로 AC밀란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데헤아는 6일 이탈리아 피렌체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4-25 시즌 세리에A AC밀란전에서 여러 차례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째(4무1패)를 거둔 피오렌티나는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데헤아는 경기 맨오브더 매치(MOTM)로 선정됐다. 엄청난 선방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데헤아는 전반 추가시간 테오 에르난데스, 후반 11분 타미 에이브러햄의 페널티킥을 막는 등 총 7개의 선방을 펼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AC밀란이 점유율 60%에 슈팅수 16-12로 압도하고 페널티킥 2개를 얻고도 패한 이유다.
데헤아도 엄청난 활약에 고무됐다. 경기 후 현지 방송 DAZN과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밤이었다. 페널티킥 세이브보다 팬들을 기쁘게 한게 더욱 기분 좋다. 오늘 밤의 승리는 밀란과 같은 빅 클럽을 상대한 것이기에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오렌티나는 데헤아의 선방쇼 속에 전반 35분 야신 아들리의 선제골과 1-1로 맞선 후반 28분 알버트 구드문드손의 결승골로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공식 MOTM으로 선정된 데헤아는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9.1점의 양팀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한편, 데헤아의 친정 맨유는 이날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애스턴빌라와 0-0으로 비겨 최근 5경기에서 4무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