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소민이 ‘망부식 베드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소민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tvN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소민은 ‘엄친아’ 시청자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평이 나온 정해인과의 베드신에 대해 “연출 상의 의도”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방송된 ‘엄친아’ 13회에서는 배석류(정소민 분)가 최승효(정해인 분)와 첫날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침대에 나란히 누워 이불을 덮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주고받았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두 배우가 모두 상의를 탈의한 상태에서 어깨만 조금 내민 채 어색하게 누워있는 모습만 2분간 지속됐기 떄문이다. 오랜 친구 사이에서 연인이 됐고, 이들이 첫 날밤을 보낸 것인데, 그런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정소민은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그 씬 자체가 처음 관계의 변화가 크게 일어난 장면이다. (어색하게 보이는 게) 대본 상의 목적이었다”라면서도 “그런데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셨다고 하니 좀 더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엄친아’는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로맨스 드라마다. 정소민은 ‘배석류’ 역으로 분해 소꿉친구 역으로 나오는 정해인과 호흡을 맞췄다.
tvN 주말 드라마 ‘엄친아’는 지난 6일 일요일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마무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