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

‘엄친아’ 정소민, ♥정해인과 달달 열애설…“케미 좋아 생긴 해프닝”

입력 : 2024.10.08 17:30
정소민.

정소민.

배우 정소민이 정해인과의 열애설에 대해 “케미가 너무 좋아 생긴 해프닝”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정소민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tvN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소민은 최근 불거진 정해인과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장르적 특성인 것도있고, 해인 오빠와는 역할을 고려해 서로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했다. 해당 열애설은 그 과정에서 나온 해프닝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엄친아’는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로맨스 드라마다. 정소민은 ‘배석류’ 역으로 분해 소꿉친구 최승호 역으로 나오는 정해인과 호흡을 맞췄다. 정소민이 연기한 배석류는 미국에서 일하다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돌연 퇴사를 결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캐릭터다.

정소민은 배석류에 대해 “응원하고 싶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해왔다. 모든 캐릭터가 다 애착이 갔다. 그러나 석류는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석류만 놓고 봤을 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겪을 만한 아픔과 삶에서의 난관을 짊어진 인물이다.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SNS에 달린 한 댓글은 그에게도 큰 위로가 됐다고. 배석류는 극 중 직장 내 따돌림을 당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한 일본 팬이 댓글로 본인도 직장에서 괴롭힘을 받았다며 배석류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소민은 “더 감동적이었던 건 전 세계 팬분들이 잘 버텨줘서 고맙다, 자신들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다, 며 다양한 언어로 대댓글을 남겼다”며 되레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정소민. tvN

정소민. tvN

정해인이 분한 최승효는 극 중 배석류의 소꿉친구로 나온다. 두 사람의 ‘케미’가 작품의 성패를 결정짓는 데 무엇보다 중요했을 터. 정소민도 이를 인지하고 초반부터 정해인과 친분을 쌓으려고 노력했다. 사적에서의 만남은 없었지만, 같은 소꿈친구로 나오는 김지은, 정해인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했다.

30년 가까이 알던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와 애인이 되는 설정에 대해서는 ‘특이한 케이스’라고 평했다. 정소민은 “30년간 친구로 이어지는 설정 자체가 드물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석류는 미국에서 많은 성취를 이뤘지만, 그래도 혜릉동이 가장 나 다울 수 있는 공간이라 (최승효와 사귀는) 그런 선택을 한 건 아닌가 싶다”라며 연인으로 이어지는 둘 간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논란이 많던 ‘망부석 베드신’에 대한 정소민의 설명도 납득이 갔다. 앞서 지난달 28일 방송된 ‘엄친아’ 13회에서는 배석류가 최승효와 첫날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침대에 나란히 누워 이불을 덮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주고받았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오랜 친구 사이에서 연인이 됐고, 이들이 첫 날밤을 보낸 것인데, 그런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 정소민은 오히려 “오랜 친구 사이였기에 나올 수 있는 연출이었다”고 봤다. 그는 “그 씬 자체가 처음 관계의 변화가 크게 일어난 장면이다. (어색하게 보이는 게) 대본 상의 목적이었다” 설명했다.

정소민.

정소민.

정소민은 그동안 꾸준히 매해 작품을 내면서 열일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엄친아’는 1년 간의 휴식기 이후에 찾아온 작품이다. 정소민은 극 중 배석류처럼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몇 달 동안 유럽 한 달 살기도 해보고 충전을 잘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쉬는 시간을 채워 나갔을 때 다시 작품에 들어가면 그만큼 에너지가 가득 차 지는구나 싶었다”라면서 ‘엄친아’ 촬영 이후의 계획도 세워놨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족들이랑 여행을 계획 중이고, 촬영이 끝났으니 이번엔 새롭게 팀을 꾸려서 이전과는 다르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소민이 평소 배우로서 갖는 목표와도 일치했다. 정소민은 “특별하고 거창한 목표는 없다. 스트레스가 없을 순 없겠지만, 내가 좋아서, 재밌어서 하는 일이니까,최대한 즐기면서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싶고,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tvN 주말 드라마 ‘엄친아’는 지난 6일 일요일, 자체 최고 시청률 8.5%(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