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해미, 子 황성재와 기싸움 “혼자 빌어먹고 살아” (다 컸는데)

입력 : 2024.10.09 10:31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가수 박해미와 아들 황성재의 갈등이 또다시 일어났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는 박해미와 아들 황성재의 일상이 공개됐다.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지난주 방송에서 황성재와 박해미는 브로드웨이 진출과 관련해 일정 조율 문제로 한 차례 갈등을 겪은 바. 이날 박해미는 자신의 아들에게 지방 축제 행사에서의 듀엣 무대를 제안했지만 황성재는 “엄마랑 같이 무대에 서는 것이 싫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이를 들은 박해미는 “너도 인생에 하기 싫은 거 안 하려면 혼자 빌어먹고 살아라. 열심히 뭐라도 해야지 네 나이에는”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황성재는 엄마와의 무대를 거절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거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엄마의 그늘막, 엄마의 꼬리표가 컸던 것 같다. 홀로서기 하고는 ‘그 배우 잘하더라. 알고보니 박해미 아들이었어’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다만 두 사람은 냉랭한 분위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화기애애해진 분위기를 보였다. 황성재는 엄마의 무대를 함께 고민하며 박해미의 과거 공연을 떠올렸다. 그는 박해미의 ‘캣츠’ 공연을 보고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며 엄마의 과거 영상을 시청, 이내 엄마를 향해 박수갈채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또 이날 방송에는 지조와 신정윤의 일상도 각각 그려졌다.

지조의 부모님은 처음으로 지조의 음악 작업실을 방문했다. 생각지 못한 방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지조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깔끔한 작업실에 그래도 마음이 놓이신 부모님은 지조의 음악을 듣고 싶어 했다. 지조는 “작업이 끝나지 않은 노래는 안 들려준다”고 몇 번이고 거절했지만, 부모님은 관객 모드로 들어갔다. 마음이 약해진 지조는 민망함을 무릅쓰고 랩을 선보였고, 부모님은 함박미소를 지었다.

“앙코르”를 외치던 어머니는 눈물을 훔쳤다. 어머니는 “지조가 음악을 좋아하니까 재밌게, 오래오래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끝나지 않고 길게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아버지 역시 “성공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들을 향한 믿음과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준 지조 부모님의 모습을 지켜보던 모든 출연진이 눈물을 보이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지조를 향한 응원도 쏟아졌다.

신정윤은 어머니에게 월수입의 10%를 용돈으로 드리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같이 살고 있는 여동생의 용돈까지 챙긴 신정윤의 모습에 동생은 무명시절 힘들었던 오빠의 과거를 회상했다. 신정윤은 무명시절 돈을 벌기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고, 가족들 몰래 밤에는 대리운전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듣는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신정윤은 어머니 손에 이끌려 갔던 점집에서 무속인으로부터 “배우 하면 절대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어머니까지 무속인의 말을 듣고 배우를 하는 것을 만류해 충격을 받았었다고. 신정윤은 “그 말을 들으니 오기가 더 생기더라. ‘한 번 해보자’ 마음을 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부모-자식 전 세대가 함께 보며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캥거루족 관찰기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