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첫 실전 투구를 완벽하게 치렀다.
네일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상무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31개를 던지며 1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이후 46일만에 첫 실전에 나선 제임스 네일은 2이닝동안 8아웃을 잡아내며 1피안타(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은 8월24일 NC전에서 타구에 턱을 맞아 턱 관절 골절상을 입고 수술받았다. 이후 빠른 속도로 재활을 마치고 훈련을 시작했고 3차례 불펜피칭에 이어 지난 4일 라이브피칭을 거친 뒤 이날 처음으로 실전 투구에 나섰다.
부상을 당했던 투수라 아직은 조심하고자 KIA는 마운드 앞에 안전망을 설치하고 투구하도록 했다. 그러나 네일은 1회 투구를 마친 뒤 2회부터는 이를 치우고 던졌다. 부상 이후 공포감 역시 극복했다.
라이브피칭에서 시속 149㎞였던 최고구속은 이날 151㎞가 나왔다. 네일은 직구, 커터, 체인지업, 스위퍼 등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 이재원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았으나 전반적으로 몸 상태는 물론 구위에서도 안정감을 확인했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 4명을 2이닝씩 차례로 점검했다. 네일에 이어 양현종, 에릭 라우어, 윤영철이 차례로 2이닝씩 던졌다. 양현종은 2피안타 2실점(1자책), 라우어는 2점 홈런 포함 4피안타 3실점, 윤영철은 2피안타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9회에는 좌완 곽도규가 등판해 1이닝을 가볍게 점검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 소크라테스, 최원준이 모두 홈런을 쳤다. 9월3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8일 간 쉬고 나온 KIA 타자들은 퓨처스 팀 상무 투수들을 상대로 2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감각을 유지했다.
2회말 최형우가 2루타로 출루하자 소크라테스가 우월 2점 홈런을 쳤고, 김도영은 3-2로 앞선 3회말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5-2를 만들었다. 5회말에는 최원준이 우월 3점 홈런을 보탰다. KIA는 16-6으로 승리했다.
KIA는 14일 롯데와 연습경기를 하고 18일에는 자체 연습경기를 한 뒤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