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러브 스토리에 동화같은 결혼식 현장”
걸그룹 출신 배우 송지은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위가 오늘(9일)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사회는 방송인 전현무가 맡았으며, 가는 가수 인순이와 개그우먼 조혜련이 불렀다.
결혼식은 만발한 꽃들로 장식된 야외 결혼식장에서 펼쳐졌으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송지은의 모습은 마치 동화속 공주 같았다.
턱시도 차림에 휠체어를 탄 박위는 “10년 전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을 때 제가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존재 때문이었다. 10년이 지난 오늘, 남은 삶을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이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의 딸 송지은을 평생 사랑하기로 서약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혼인서약서를 낭독해 뭉클함을 안겼다.
결혼식 전날 송지은은 자신의 SNS에 “제 인생 가장 큰 확신이었던 오빠(박위)와의 동행. 그 출발선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과정 속에서도 사랑은 많은 것을 치유하고 온전하게 했다. 이제는 저희가 받은 사랑을 전하고 흘려 보내는 작은 교회가 되어보려 한다. 그 첫걸음에 따뜻한 축하를 더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객으로 참석한 박슬기는 개인 SNS 계정에 “(박)위야, 하늘도 너의 결혼을 축복한다, 이렇게 기분 좋은 날씨의 가을 저녁이라니. 순수하게 응원하고 힘을 주고 싶은 사람. 우리의 박위 청년이 오늘 결혼을 한다”라며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워 쳐다볼 수가 없다. 시월의 신부이자 디즈니 재질 (송)지은짱. 너무너무 축하한다”고 적으며 결혼식 사진을 공유했다.
조혜련 역시 “아름다운 부부가 탄생했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라면서 “신부 송지은은 너무 아름다워 눈이 부신다. 신랑도 짱짱! 멋지다. 하나님의 멋진 이끄심을 기대하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적으며 두 사람과 함꼐 찍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공개한 송지은은 4개월 뒤 결혼 소식을 전했다. 최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오빠가 휠체어 타는데 결혼 결심한 제가 대단하다고 (다들) 칭찬해 주시더라. 천사 같다고 해주시는데 사실 저는 오빠와 결혼 결심하는데 장애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위는 지난 2014년 건물 추락 사고로 전신 마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여러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낸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둔 지난 7일 혼인신고 영상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 박위는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이제 무를 수 없다. 평생 같이 가는 거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송지은은 “드디어 내가 결혼을 한다. 후회 안 한다”며 애정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