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내 괴롭힘 피해를 주장한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회 국정감사 출석 의사를 내비쳤다.
하니는 9일 팬 플랫폼 포닝에 “나 결정했다. 국회 국정감사에 혼자 나갈 거다”라며 “걱정 안 해도 된다. 스스로와 멤버들과 버니즈를 위해 나가는 거다”고 밝혔다.
이어 “버니즈를 위해서 나가는 것이다. 힘든 것은 없다. 난 나가고 싶다”며 “아직 매니저나 회사는 모른다.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니는 “내가 가고 싶어 나가는 것이다. 잘 하고 오겠다”며 “나에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을 한다. 나가고 싶은 것도 있고 뉴진스와 버니즈를 지키겠다”고 했다.
하니는 오는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하니가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타 매니저가 자신들을 ‘무시해’라고 말하며 따돌림을 유도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국회 환노위 의원은 ‘아이돌 따돌림 문제 대응 부실’을 인지하고 관련자들에게 이를 따져 물을 계획이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니가 국정감사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뉴진스를 둘러싼 하이브 내 따돌림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반면 하이브 내 레이블이자 그룹 아일릿 소속사는 뉴진스의 이와 같은 의혹 제기에 반박했다. 빌리프랩은 지난 7일 입장을 내고 “아일릿 의전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실은 뉴진스 멤버 부모님들이 문제를 제기한 6월 13일, 빌리프랩 요청에 의해 진행된 CC(폐쇄회로)TV 확인 및 의전 담당 구성원과 아티스트 조사 등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 했다.
반면 뉴진스 멤버 부모님들은 타 아티스트와 인사하는 CCTV영상은 남아 있으나 ‘무시해’ 장면이 담겼을 영상은 삭제됐다며 이를 해결하려는 적절한 조치를 현 어도어 경영진과 하이브에서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