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호가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시티)의 부상 악재 속에서 후반 추가 골까지 뽑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이재성(마인츠)이 선제 골로 요르단에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후반 22분에는 교체 투입된 오현규(헹크) 추가 골까지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 대신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이 경기 초반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만났다. 황희찬은 두 번의 거친 태클에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전반 21분에 들것에 실려나갔다.
초반 상대 공세를 잘 막아낸 한국은 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 선제 골로 앞서 나갔다. 설영우(즈베즈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문전으로 달려 나가던 이재성이 훌쩍 뛰어오르며 머리를 갖다 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올해 초 아시안컵 맞대결에서 맹활약한 아잔 알나이마트를 투입했다. 알나이마트는 갈비뼈 골절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한국은 전반 초반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파울로 넘이지며 프리킥을 얻었다. 이 상황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한 엄지성 마저 교체 아웃됐다. 홍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울산)까지 빼면서 오현규,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투입했다.
오현규는 후반 22분에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잘라내면서 잡은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A매치 데뷔 골이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