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와 용준형의 결혼식 모습이 화제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1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지 약 9개월 만으로, 열애 소식부터 화제가 됐던 이들의 결혼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웨딩 현장이 공개되면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야외에서 결혼식이 진행된 가운데, 해가 진 후 청사초롱을 밝혀 아름다운 분위를 더했고, 용준형은 흰색 턱시도를, 현아는 하얀 초미니 드레스에 빨간 플랫슈즈를 신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웨딩과는 다른 파격적인 선택에 ‘현아답다’는 평이 이어졌다.
이날 예식은 주례와 축가 없이 사회자의 성혼선언문 낭독이 진행됐고, 현아는 서약식에서 “남편에게 취미가 생기면 무엇이든 같이 해주는 친구 같은 아내가 되겠다”며 “매일 아침 함께 눈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현아와 15년 가량 함께 일한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가 축사를 읽을 때에는 현아와 용준형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가수 엄정화, 방송인 홍석천, 타이거JK-윤미래 부부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특히 앞서 용준형과의 앨애 사실을 밝힌 뒤 ‘손절설’이 불거졌던 2AM의 조권도 참석해 다정하게 끌어안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앞선 논란을 불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