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이번에도 못 벗어났다…‘가을 징크스’ 최원태 3이닝 5실점 와르르

입력 : 2024.10.13 15:33
최원태가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최원태가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최원태(27·LG)가 이번에도 가을야구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안타(2홈런) 3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서 8일 KT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최원태는 당시에도 2.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최원태는 유독 가을에 약한 투수다.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10.64의 성적을 거뒀다. 반대로 정규시즌엔 통산 4점대 평균자책을 기록 중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규시즌에도 굴곡이 있는 선수인데, 그 속에서도 삼성전에선 긁히는 날이 있었다”며 “오늘이 그날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으나 최원태는 부응하지 못했다.

최원태는 1회부터 흔들렸다. 1사에서 윤정빈에게 2루타,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르윈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2회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3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구자욱에게 던진 3구째 슬라이더가 몸쪽 높은 곳으로 들어갔다. 이를 놓치지 않은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최원태를 크게 흔들었다.

최원태는 결국 4회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이날 두 번째 홈런(1점)을 얻어맞은 뒤 유영찬과 교체됐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