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명문 말디니 집안, 할아버지 체사레-아버지 파울로 이어 아들 다니엘까지 대표팀 데뷔···AC밀란에서는 3대가 골 넣은 진기록도

입력 : 2024.10.15 08:45 수정 : 2024.10.15 15:36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엘 말디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엘 말디니.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축구 명문 ‘말디니 집안’이 3대째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다니엘 말디니(23·몬차)는 15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니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공격수인 말디니는 이탈리아가 3-1로 앞선 후반 29분 자코모 라스파도리 대신 교체 투입됐고, 이탈리아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다니엘 말디니는 이탈리아와 AC밀란의 레전드 수비수였던 파올로 말디니(56)의 차남이다. 파올로 말디니의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 역시 A매치 14경기를 소화한 축구인이다. 감독으로 AC밀란과 이탈리아를 지휘하기도 한 체사레 말디니는 지난 2016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몸담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니엘 말디니는 경기 뒤 “긍정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면서 “경기가 잘 풀려 정말 기쁘다. 경기를 보러 온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집에 가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수비수로 활약한 아버지, 할아버지와 달리 다니엘 말디니는 2선,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뛴 AC밀란에서 2020년 프로로 데뷔했고, 2021~2022시즌엔 프로 데뷔골을 넣어 3대가 한 팀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AC밀란 시절 파울로 말디니. 게티이미지코리아

AC밀란 시절 파울로 말디니.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치아, 엠폴리를 거쳐 몬차에서 임대로 뛰는 다니엘 말디니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의 눈에 띄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형 크리스티안 말디니는 27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