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일본전 열세 징크스를 깨겠다고 벼른다.
호주는 15일 오후 7시35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일본전을 치른다.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일본과 1승1무1패로 사우디 아라비아·바레인과 같은 승점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2위 호주의 대결은 일본쪽으로 승리의 추가 기운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선 3경기에서 14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3연승 중인 일본의 경기력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호주는 3경기에서 3골·2실점을 기록했다.
더욱이 일본은 호주에 최근 15년간 한 번도 지지 않으면서 강세를 보여왔다. 호주는 2009년에 일본에 승리한 이후 9차례 일본과 맞붙어 3무6패를 기록하며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일본과 25위 호주의 격차는 예상보가 꽤 컸던 셈이다.
호주는 9전10기 승리에 도전한다. 호주 대표팀 수비수 카이 롤스가 일본전 의지를 드러냈다. 15일 호주 ‘헤럴드 선’에 따르면 롤스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전력을 인정하면서도 승점 3점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롤스는 “지난 몇 년 동안 그들은 우리를 압도해 왔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축구 성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 가득찰 일본 팬들이 오히려 자극이 된다고 했다. 롤스는 “나는 당신이 파티를 열게 두지 않을 거야. 나는 그것을 망치려고 할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자신감을 심어 준다”면서 “어떤 팀이라도 승점 3점을 얻겠다는 각오”라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5년간 무패 데이터가 이기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위기감을 가지고 도전해 오는 상대를 최대한 경계해야 한다”며 방심하지 않고 경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