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캡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부상 스캔들도, 임시 주장을 맡은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의 퇴장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프랑스는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4차전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의 연속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2-1로 눌렀다.
3연승을 질주한 프랑스(3승1패)는 이탈리아(3승1무)에 이은 리그A 2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프랑스의 승리는 핵심 전력이자 주장인 음바페가 부상을 핑계로 대표팀에서 빠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음바페는 9월 24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허벅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뒤 10월 2일 릴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A매치는 부상으로 건너 뛰었는데, 이 시기 스웨덴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목격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선 음바페가 A매치에서 중요한 경기만 치르고 싶어한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믿었던 주장의 일탈 의혹에 흔들릴 수 있었던 프랑스의 해결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팀 동료로 친숙한 콜로 무아니였다.
콜로 무아니는 전반 35분 벨기에 수비수 바우트 파스(레스터시티)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아낸 뒤 1-1로 맞선 후반 17분 뤼카 디뉴(애스턴 빌라)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했다. 소속팀에선 주전 경쟁에서 밀려 교체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콜로 무아니가 오랜만에 골 맛을 제대로 봤다.
프랑스는 후반 31분 추아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에 휘말렸으나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반대로 벨기에는 프랑스만 만나면 작아지는 아픔을 되풀이했다. 벨기에 역시 현장 사령관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프랑스전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10명의 선수로 상대를 잘 막았다. 완벽하지 않지만 훌륭한 승리였다”고 만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