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떠오르는 미래인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예상대로 이라크전에서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55)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승점 6점짜리 승부에 나선다.
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이라크 공략에 나선다.
지난 10일 요르단전 2-0 승리로 B조 선두로 올라선 한국(2승1무·골득실 +4)이 2위 이라크(2승1무·골득실 +2)까지 꺾는다면 본선행 경쟁에서 독주가 가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살펴봐도 이라크는 한국(23위) 다음으로 높은 55위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마지막 고비로 여겨진다.
홍 감독도 승리를 노리는 최적의 전력을 구상하기 위해 요르단전과 비교해 2명을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장신 골잡이 오세훈(마치다)가 최전방에서 골 사냥에 나서고, 그 뒤를 배준호와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받치는 형태다. 배준호는 왼쪽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이재성과 포지션을 수시로 바꾸면서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중원에선 황인범(페예노르트)와 박용우(알아인)이 호흡을 맞춘다. 포백 라인 역시 요르단전처럼 이명재(울산)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로 짜여졌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